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2018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산업 현장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주력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가 혁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기업들로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까지 감내하며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힘겨운 싸움을 버텨내야만 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희망적인 소식도 많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 속에서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006년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12년 만에‘3만 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 근로자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해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올해 우리경제는 생산과 투자의 부진,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 등‘트리플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의 도전 의욕을 높이는 기업인에 대한 격려입니다. 최 일선에서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기업이 세계를 무대로 재도약할 때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으며, 소득분배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새해에는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보다 도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기업의 기(氣) 살리기”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경영자 여러분!

올해도 경총은 기업의 호소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이를 각계에 전달하겠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여,‘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노동시장이 감당해 낼 수 있는 적정한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고민하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구분 적용, 결정주기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산업현장의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탄력적ㆍ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특별 연장근로 허용, 재량근로제 확대와 같은 현장맞춤형 보완 입법의 조속한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활동과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노동법 아카데미, CEO를 대상으로 한 조찬포럼과 일터혁신 경영자 포럼 등을 개최함으로써 기업인들이 다양한 경영정보를 교류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영자와 근로자 여러분!

2019년 기해(己亥)년은 우리 모두가 동반자로서 서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노사정 모두의 화합된 힘을 모아 우리에게 최고의 가치인 일자리 창출에 큰 진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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