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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생식물들을 이용한 생식세포 배양기술이 특허를 얻었다. ©Newsjeju

제주 자생식물들을 이용한 생식세포 배양기술이 특허를 얻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교수)는 (주)미래셀바이오(김은영 박사)와 함께 제주 자생식물 중 감귤의 주요 항산화 성분의 하나로 알려진 ‘베타-크립토잔틴(Beta-cryptoxanthin)’과 마늘의 주요성분으로 알려진 ‘알리신(Allicin)’을 각각 체외성숙배양액에 첨가해 돼지 미성숙란의 체외성숙 및 체외발달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의 생식세포 체외배양법을 개발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자생식물의 하나인 감귤은 국내 총 생산량이 64만톤으로 전체 과수생산량의 24% 이상이다. 특히 제주도에서의 감귤 생산량은 59만9642톤으로 우리나라의 감귤 생산량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감귤에는 1.19-3.22mg/100g 베타-크립토잔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다.

이는 카로티노이드라는 기능성 성분으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로, 음식물 섭취로만 얻을 수 있으며 항암, 당뇨, 골다공증 감소와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29일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또 다른 제주 자생식물인 마늘은 국내 총 생산량 30만3578톤 중 제주도 생산량이 3만2230톤으로 약 10.6% 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재배량이 2016년 2만8413톤에서 2017년 3만2230톤으로 약 13.4%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마늘로부터 추출한 알리신은 마늘의 독특한 냄새와 약효의 주된 유기유황성분으로 강한 살균, 향균 작용과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

박세필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우수한 개체 증식 및 보존을 위해 복제기술을 이용한 복제수정란 생산, 질환 모델 제작을 위한 형질전환수정란 생산 및 우수한 엘리트 체외수정란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미성숙란의 체외 배양시스템 개발을 구축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제주 자생식물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산업적 가치가 뛰어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ARC)사업 및 제주도 대응자금,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우장춘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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