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올해 축산분야 130개 사업 정하고 총 560억 원 투자키로

올해 편성된 축산 분야 예산 중 43%가량이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은 올해 축산업분야에 130개 사업을 정하고 총 560억 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산환경 개선 및 가축분뇨 집중화 처리시설 확대 등 가축분뇨 자원화 19개 사업에 약 43%가량인 238억 4900만 원이 편성됐다. 가축분뇨 불법 무단투기 사태로 홍역을 치뤘던 제주도정의 해결의지로 읽힌다.

한 때 이 문제로 제주도의 양돈산업 육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던 원희룡 지사였지만 양돈산업 육성 투자 사업은 계속 이어진다. 제주산 돼지고기 품질 고급화 및 돈육 가공제품 개발, 판매당 확대 등 양돈산업 육성을 위해 34억 6500만 원(6개 사업)이 투자된다.

이 외 축산업 분야 사업에선 한우산업 육성 27개 사업에 47억 6100만 원, 축산물 유통 10개 사업에 11억 7800만 원, 마필산업 육성 28개 사업에 45억 2800만 원, 낙농산업 육성 9개 사업에 17억 5600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조사료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한 11개 사업에 67억 1300만 원이 투자된다. 가금농장 시설현대화, 양봉산물 품질 향상, 곤충사육기반시설 확충, 우수 종축 생산 및 보급 등 20개 사업에 97억 7000만 원이 쓰여진다.

제주자치도는 이와 관련 축산사업 추진계획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축산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나 영농법인, 생산자단체 등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사업대상자는 사업대상지 현지실사와 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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