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검토위원회 반대 측, 오는 16~17일께 면담 나누기로
제주도정, 양 측 면담 후에 예비타당성 논의 결과 입장 발표하기로 미뤄

▲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측이 오는 16일 혹은 17일에 만나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제2공항 갈등 문제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Newsjeju
▲ 국토부와 제2공항 반대 측이 오는 16일 혹은 17일에 만나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제2공항 갈등 문제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또 다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반대위 측이 오는 16일 혹은 17일에 만나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면담 자리는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나서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와 제2공항반대도민행동 측은 이날 국토부 제2차관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7일에 의원총회를 열어 중앙당 차원에서 제2공항 검토위원회 활동연장 건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당초 이주 내에 발표하기로 했던 입장을 좀 더 늦추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제주도정은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충분히 더 듣고 난 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발표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제2공항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당사자인 국토부와 반대위가 대화일정을 잡은 걸로 안다"며 "대화결과를 비롯해 여러 가지 논의들에 대한 결과를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역 재검증 과정에 제주도정이 배제돼 왔던만큼 국토부의 제2공항 관련 공식 발표 이전에 설명을 듣고 자료를 공유한 뒤 공식입장을 신속히 발표하려 했다"며 "입장은 충분히 듣되, 제2공항 문제는 어느 하나 민감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밝힌다는 건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2일에 세종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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