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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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제주의 한 관광지에서 발생한 불에 탄 변사체와 관련해 경찰이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를 내놨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불에 탄 신원 미상 남성의 사인에 대해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화재에 의한 소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도와 폐에 그을음이 발견돼 화재 당시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변사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제주시 용담일동 용연계곡 산책로에서 한 관광객이 불에 탄 변사체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사체 주변에는 소주병과 함께 타다 남은 플라스틱통과 라이타 등이 발견됐다.

아직까지 시신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신은 상치아에 틀니를 착용하고 있었고, 하치아의 경우 앞니 4개와 양쪽 어금니가 1개씩 오래전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나이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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