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된 암석 채취 후 수 만톤 폐기물 매립
제주경찰, 석재가공업체대표 등 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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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없이 매장된 암석을 채취하고 그 자리에 수 만톤의 폐기물을 버린 석재가공업체 대표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심지어 이들은 국방부 소유의 부지에서도 몰래 암석을 채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ewsjeju

허가 없이 매장된 암석을 채취하고 그 자리에 수 만톤의 폐기물을 버린 석재가공업체 대표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심지어 이들은 국방부 소유의 부지에서도 몰래 암석을 채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및 폐기물관리법위반, 특수절도 혐의로 석재가공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자연녹지지역 3곳에서 대형 굴삭기를 이용해 땅을 파헤친 후 매장된 암석 4만여 톤(25톤 덤프트럭 약 1,500대 분량)을 허가 없이 채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파헤친 땅에 석재 가공 시 발생한 슬러지, 폐석 등의 사업장 폐기물 3만여 톤(25톤 덤프트럭 약 1,000대 분량)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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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및 폐기물관리법위반, 특수절도 혐의로 석재가공업체 대표 A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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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자연녹지지역 3곳에서 대형 굴삭기를 이용해 땅을 파헤친 후 매장된 암석 4만여 톤(25톤 덤프트럭 약 1,500대 분량)을 허가 없이 채취한 혐의다. ©Newsjeju

특히 이들이 파헤친 땅 중 한 곳은 국방부 소유의 '알뜨르 비행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A씨는 임차인과 공모하고 국방부 몰래 약 10미터 이상 깊이로 땅을 판 뒤 1만여 톤 이상의 암석을 채취, 여기에 폐석과 슬러지 약 1만2천 톤 상당을 매립했다.

A씨는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판석 등의 원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속칭 '빌레'로 되어 있는 암반지대 농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관련 전문가들은 땅속 깊이 매장되어 있는 암석을 채취하는 경우 지반 침하,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원초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농지로 사용되는 토지라 하더라도 암석 채취 등 개발행위를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행정관청에 문의해야 한다"며 환경파괴 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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