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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SBS TV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청파동 피자, 고로케가게 솔루션을 중단했다. 지난해 1월 첫 방송 후 솔루션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피자가게 사장이 시식단 20명을 상대로 닭국수와 잠발라야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식단 20명은 전원 '재방문 의사 없음'을 밝혔다. 사장은 "음식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며 "(한국인들이) 평소 익숙한 것만 먹으려고 하는 성향이 많다"고 핑계를 댔다. 

백종원(53)은 "손님들이 음식을 이해를 못했다고 하면 안 된다. 남을 상대하는 일을 하면, 자기 눈높이에서만 누굴 평가하고 판단하는 건 위험하다. 맛이 없어서 점수를 안 준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솔루션 중단을 통보했다.
 


피자가게 사장은 "안타깝다. 어려운 기회가 찾아왔는데 준비가 미흡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면서도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공부가 됐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일이 얽히다 보니 힘들어졌다. 나를 질책했지만 개인적으로 (백종원은) 존경하는 분이고 나중에 나에게 피와 살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고로케가게는 거의 통편집됐다. 제작진은 자막으로 "솔루션 촬영 대신 백종원 대표와 사장은 장사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결국 고로케가게는 솔루션을 받지 못하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 섭외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있다. '골목식당'은 오래된 맛집을 소개하거나 신생 가게를 개도하는 목적이 아니다. 각 골목 사정에 맞게 솔루션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 가게와 유착 관계에 대해선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있다면 고발해도 좋다"면서도 "반대로 유언비어를 퍼트리면 우리가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청파동 편은 지난해 19일 첫 이야기가 전파를 탄 후 각종 시비에 휩싸였다. 피자가게 사장 황모씨는 건물주의 아들이며 수입차를 굴리고 있다는 루머가 일었다. '페라리' 차량 소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으나 건물주 의혹은 해명하지 않았다. 고로케가게 사장 김모씨는 프랜차이즈화 의혹을 부인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골목식당' 49회는 1부 8.0%, 2부 8.6%를 기록했다. 48회(1부 10.2%·2부 10.4%)에 비해 약 2% 포인트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TV '라디오스타' 600회는 4.2%-4.0%, KBS2 TV '옥탑방의 문제아들' 11회는 1.4%-1.4%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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