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RSV 감염
제주 모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RSV 감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1.2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학조사 진행 중...조산아 등 RSV 폐렴 발병 시 사망률 50%

제주에서 신생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산후조리원과 신생아를 돌보는 보호자 및 가족의 개인위생실천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의 모 산후조리원에서 한 신생아가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자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RSV 양성으로 판정됐다. 보건기관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란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보통 2~8일(평균 5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으로, 성인은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주로 상기도 감염)이 나타나며 신생아는 흔히 폐렴을 일으킨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선천심장 기형아, 조산아, 개심술 직후의 소아(특히 면역저하 환자: 골수이식 또는 고형장기 이식환자 등)에서 RSV 폐렴이 걸리면 사망률이 50%에 이를만큼 치명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보건소는 "RSV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산후조리원이나 의료기관 신생아실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는 등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하고, 신생아를 돌보는 보호자와 가족은 신생아와 접촉전후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법은 올바른 손씻기가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것이 좋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