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의 지난 2018년 전체 상담 건수는 총 1만1,493건으로 전년(1만653건)에 비해 840건이 늘어나 약 7.8%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가정폭력 상담이 전체 상담의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의 비율을 보면 내국인은 9,842건, 외국인 1,651건으로 전체 상담 중 외국인의 비율이 14.3%로 나타났다. 외국인 상담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마다 외국인 상담 점유율이 전체의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상담 중 전화 상담이 8,952건(7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내방상담 1,587건(13.8%), 방문상담 605건(5.2%), 사이버상담 314건(2.7%), 기타상담 35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담유형별 통계치를 보면 2018년 가정폭력 상담은 전체 상담 1만1,493건(100%) 가운데 7,430건(64.6%)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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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의 2018년 전체 상담건수 비율. ©Newsjeju

다음으로는 가족문제 및 부부갈등, 정서, 정신 건강 등을 포함한 기타 건이 3,181건(27.6%), 성폭력 450건(3.9%), 데이트폭력 297건(2.6%), 성매매 165건(1.4%)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본 통계 치에서 특징적인 것은 데이트 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1366 차원에서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2배씩 증가하며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데이트 폭력 건수와 유사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연인관계 등을 악용한 데이트 폭력 사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스토킹, 데이트폭력 피해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하는 등 여성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을 제고하고 국민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고, 그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의 gateway로 여성긴급전화1366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데이트 폭력 상담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경찰과 함께 피해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행해 가정폭력의 재발을 예방하고, 핫라인과 동행365로 24시간 핫라인체계를 구축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계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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