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점포망과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국토 최남단 제주도 서귀포시에 연수원을 건립한다.

이와관련, 제주도와 농협중앙회는 2일 낮 제주도청에서 농협중앙회 제주연수원 건립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중앙회는 5082개의 국내 최대 금융 점포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원수만 7만5000명에 이르는 '슈퍼뱅크'.

농협중앙회는 제주연수원을 중앙회 임·직원들의 단순 연수공간 뿐만 아니라 전국 회원농협 임직원들의 연수와 휴양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비롯해 수도권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서귀포시 소재 '제주혁신도시' 지구내에 1만평의 부지를 확보, 300억원의 시설비를 들여 강당과 세미나실 및 기숙사 등으로 구성되는 초대형 연수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주혁신도시가 조성되는 서귀포시 신시가지 부근은 '서귀포 70리'로 상징되는 서귀포 해안절경과 한라산 풍광이 한곳에 어우러지는 곳으로, 연수원 건립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 12월께 사업에 착공, 2008년 중반 연수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도에서 김태환 지사가, 농협중앙회에서는 정용근 신용대표이사가 양측의 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대규모 연수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현재 S그룹 등 전국 7개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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