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에서 관련 질문은 안 하고 지역구만 챙긴 조훈배 의원... 특위 소속활동할 자격있나 의구심

조훈배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이 30일 진행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서 자신의 지역구 민원만 제기해 황당함을 주고 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제4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정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관계자들을 불러 업무보고를 받았다.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여러 다른 의원들은 하나 같이 신화역사공원이나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JDC의 대규모 개발사업들에 질의를 던진 반면 조훈배 의원은 뜬금없이 동광육거리 교통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 조훈배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Newsjeju
▲ 조훈배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Newsjeju

조 의원은 "평화로에서 동광육거리까지 안덕면의 진입도로가 편도 1차선이어서 오전에 트랙터 한 대가 지나가면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면서 진입로 확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동광육거리에 복합환승센터를 짓는다고 하는데 편도 1차선인 상황에서 이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대성 교통항공국장은 "현재 3∼4차로로 확장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다"면서 환승센터에 대해선 올해 10월까지 용역이 수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오후에 이어진 행정사무조사 시간에도 조 의원은 또 다시 줄기차게 동광육거리에서의 안덕면 진입로 확장과 관련한 사항만 질의를 이어갔다.

조 의원의 애당초 질문 취지는 신화역사공원이라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이어지는 도로가 좁다는 거였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대문이 좁은데 그 안에 종합경기장을 만든 격"이라고 비유했다.

이 취지를 빌미로 자신의 지역구인 안덕면에 대한 도로확장 민원을 제기한 거였다.

허나 조 의원의 민원은 굳이 이날 행정사무조사 때가 아니더라도 2월부터 진행될 임시회에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날 행정사무조사는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의 각종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허나 조 의원은 이를 망각했는지 자신의 지역구만 챙기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남겼다. 도로확장 요구 외엔 행정사무조사와 관련된 일체의 질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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