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의원 "이러니 우회투자 논란 제기되는 것" 비판

▲ 녹지국제병원(제주영리병원). ©Newsjeju
▲ 녹지국제병원(제주영리병원). ©Newsjeju

녹지국제병원에서 근무할 의료진 채용권한이 병원 설립 업체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이 아닌 다른 업체에 주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내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제4차 회의가 진행된 30일, 강성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이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 이러한 내용이 밝혀졌다.

강성의 의원은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 개설허가 신청서가 제출될 때의 업무협약서를 살펴봤더니 북경연합리거의료투자 유한공사와 체결한 거였다. 헌데 의료진 채용을 협약 당사자인 갑이 아닌 을인 북경리거에게 맡겼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강 의원이 살펴봤다는 업무협약서는 녹지그룹이 영리병원 사업허가를 받기 위한 요건 중 하나인 의료사업 경력 증명을 위해 체결한 것이다. 2015년 5월에 체결됐다. 갑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을은 북경리거다.

강 의원은 "갑에겐 병원의 설립과 운영을 명시하고선 을에게 병원의 의료진 채용과 해외 환자 귀국 후 사후관리 등을 담았더라"며 "이러니 우회투자 논란이 있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러한 지적에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 제가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관련 부서에 문의해 추후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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