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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승 언

서귀포시 농정팀장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된지도 두 달째 접어들고 있다. 올 해는 육십간지(六十干支)의 36번째 해로 황금돼지의 해다. 황금은 풍요로움을 돼지는 복을 상징한다. 필자는 황금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말씀하신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라는 구절이다.

이 말은 고려말의 명장이자 충신인 최영이 어렸을 때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아버지의 교훈을 들으며 자랐다. 그는 아버지의 이 말씀을 한시라도 잊지 않을려고 허리띠에 ‘견금여석(見金如石)’이란 네 글자를 써서 달고 다녔다고 한다.

최영 장군은 무인(武人)의 길을 거쳐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이란 높은 관직에 오른 뒤에도 선친의 가르침에 따라 재물을 탐내지 않고 욕심을 절제하는 검소한 생활을 실천한 진정한 충신으로서, 청렴의 길을 살다간 선조의 품행에서 우리 공직자들이 마땅히 본 받아야 할 자세라 하겠다.

우리부서에서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하여 여러 가지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사생활에 있어서 소홀하기 쉬운 공직자가 지켜야 할 기본자세와 청렴 위반사례에 대한 주기적인 청렴교육을 통하여 부정청탁 및 비위발생 사전예방에 주력해 나가고 있으며, 개인별 청렴서약서를 비치하여 청렴의지를 각인시켜 나감은 물론, 각종 사업자 선정과 계약체결시 보조사업자와 도급업체로 하여금 청렴계약이행 서약서를 작성토록 하여 민원부조리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등 청렴한 공직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모든 공직자가 ‘견금여석’의 자세로 공사생활을 실천해 나간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부정부패없는 청렴한 공직사회가 활짝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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