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립해사고 설립, 결국 물거품 되나
제주 국립해사고 설립, 결국 물거품 되나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2.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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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해사고 대안 모색
2019 기해년 신년대담에 나선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국립해사고 설립이 결국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성산고등학교에 대한 해사고 추진과 관련해 이석문 교육감은 현재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사고 추진에 대한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며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해사고 추진은 박근혜 정권 당시 시행령이 유야무야됐고 이번에도 예산과 관련해서도,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무총리 등을 만나 다양한 경로로 노력했으나 마지막까지도 예산을 반영시키지 못했다"토로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추진위와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안이 나왔다. 그래서 이제는 방향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해사고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해사고 추진을 완전히 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기 전 단계까지 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014년부터 성산고 해사고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교육감은 그간 제주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청, 도의회, 각 정당 등과 협력해 해사고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두 차례 만남을 갖고 해사고 유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이후 재선에 도전할 당시에도 "해사고 설립은 고교체제 개편 완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숙원"이라며 "도내 30개 고등학교가 함께 발전하는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해사고 관련 예산이 끝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사실상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에 대해 이 교육감은 "해사고를 다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성산고가 이번에 한 학급이 줄어든다. 성산고 동문 및 추진위원들과 함께 성산고에 대한 발전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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