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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왼쪽)와 박한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탤런트 지현우(35)와 박한별(35)이 슬픈 격정 멜로드라마를 선보인다.   
  
박한별은 21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윤마리' 는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미술학도에서 재벌가 안주인이 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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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금요드라마 '보그맘'(2017)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박한별은 "'보그맘'에서 맡은 역이 로봇이어서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됐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보그맘'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격정 멜로'라는 극 성격에 대해서는 "급박한 상황에서 각 등장인물의 절절하고 슬픈 감정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그렇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사랑 드라마가 단계별로 감정을 쌓아가지만,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감정의 끓는점이 높다. 감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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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일본 TBS가 방송한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작이다.

 이 작품으로 박한별과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지현우는 등장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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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원장 '서정원'으로 나오는 지현우는 "이 드라마는 문학작품 같다"며 "그리스신화나 문학작품처럼 감정의 변화폭이 크다"고 전했다.

 "촬영현장에서 연기할 때 예민해져 있고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기 힘들다"며 "드라마 촬영 기간에는 집에 있어도 그 감정을 표현하려고 긴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기 경력 16년 동안 감정을 표현하기 가장 힘든 작품"이라고 평했다.
     
 류수영(40)은 어긋난 사랑을 하는 독한 인물의 감정, 왕빛나(38)는 가질 수 없는 사랑으로 파국에 이르는 여성의 감정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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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
건설사 사장이자 '윤마리'의 남편 '강인욱' 역의 류수영은 "너무 독한 캐릭터라 괴로웠다"며 "연기하기에 두려운 장면이 꽤 많아서 힘들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연기하기 어렵지만, 등장인물이 고통을 극복해 내는 과정에서 많은 시청자가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기꺼이 연기하고 있다"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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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빛나

갤러리 부관장 '주해라' 역을 맡은 왕빛나는 오히려 등장인물의 감정을 극의 재미라고 짚었다. "모든 연기자가 감정 표현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보는 분은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내가 맡은 역이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어 극중 문제들을 잘 해결하려는 해결사 구실을 한다. 시청자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내 대사를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송정림 작가는 "원작은 사건 중심이지만, 이 작품은 멜로에 중점을 뒀다"며 "멜로에 수반되는 사람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테마도 다르다"며 "주인공이 상대가 고통스러워 아파할 때도 상대를 사랑한다는 점과 그 사랑의 방법과 의미를 주제로 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40부작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23일 밤 9시5분 첫 방송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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