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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사무소 문정훈

감귤 종자전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화야','아스미'라는 감귤 품종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품종보호'로 출원하여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신품종 감귤이다.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2014년도에 출시한 이 품종은 현재 도내에서92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2014년도에 출시되어 묘목이 도내에 유입되면서 생산량이 늘고있는 도중에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2017.12.26.일자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식물신품종 보호법 제38조에 의거 품종보호 출원공개일자 2018.1.15일자 부로 출원인의 허락없이 해당 종자의 증식, 판매 등이 금지된다. 이를 어겼을 경우, 식물신품종 제131조에 따른 침해죄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결국에는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이 출시 하자마자 품종보호출원 및 출원공개 결정을 하지 않아 도내에 농가들의 피해를 키우게 된 것이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되는 하는 일이 무엇일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의 우수 감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수 감귤을 만들기 위해선 육종에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신품종 감귤 품종을 만드는 육종방법에는 여러 가지 있지만, 과수원에서 우수한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것이 다른 육종방법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농가들이 돌연변이를 신고하여 만들어낸 품종이 많다. '궁본조생','암기조생','일남1호','유라조생','궁천조생'등 다수가 있으며, 도내에 주로 재배하고 있는 품종들이다.

이에 비해, 우리의 농가들이 돌연변이를 신고하여 만든 품종은 '상도조생', 써니트','인자조생' 세 개의 품종뿐이다.

이를 보면 우리의 과수원에서 우수한 돌연변이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1960년대 재일교포에 의해 감귤 묘목의 기증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까지 감귤역사를 새운 우리 농가들의 재배경험을 통해 우수한 돌연변이를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또한, 도내 감귤 재배면적이 20,140ha로 우수한 돌연변이 찾기에 많은 기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제주시에서는 앞으로 종자전쟁에 맞설 수 있도록 일명'우리 과수원에서 우수한 돌연변이 찾기'라는 사업을 만들 필요가 있다.

사업을 통해 농가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면 우리가 역으로 일본에 신품종 보호출원하여 우리의 감귤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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