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 추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활성화계획과 관련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주민공청회는 지난 22일 지역주민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읍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전문가 패널엔 문순덕 박사(제주연구원)를 포함해 라해문 마을활동가(전 서귀포시 매력있는 마을 만들기 포럼 위원장), 송종철 센터장(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권순범(사회적경제지원센터 본부장), 이용규 교수(제주대학교)가 함께했다.
상.하모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대정 오일시장 동쪽의 구 통조림공장을 활용한 역사문화자원사업을 중심으로, 면적 약 15만㎡에 도시재생 구역으로 계획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올해 활성화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1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상모리와 하모리는 모슬포항 및 방어축제, 신영물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모슬포 중앙시장 및 골목상권의 침체와 노령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20년 이상의 노후한 건축물이 약 77% 가량돼 역사문화 및 지역자산을 네트워크로 한 주민참여의 도시재생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에 열린 주민공청회는 국토교통부 활성화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절차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민설명회(4회) 및 주민협의체 회의(2회)를 거쳤다.
공청회에 참여한 전문가 패널들은 기본 구상(안)에 대한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해 자문했으며, 특히 도시재생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와 그 안에서의 주민의 역할 등에 대해 강조했다.
반면 지역주민들은 사업추진 시 전문가 위주의 사업이 아닌 지역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주민 위주의 사업이 되길 요청했으며, 실질적으로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행정과 전문가들에게 주거환경개선과 지역상권을 살려주기를 희망했다.
서귀포시는 이번 공청회 의견을 바탕으로 활성화계획(안)을 확정해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후 국토교통부 활성화계획 승인을 상반기 내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