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과의 정책협의회 통해 원희룡 도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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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 ©Newsjeju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정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은 2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도정과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날 정책협의회는 2020년도 국비사업계획들을 부처에 신청하고 실제 반영시키는 중요한 시기에 제주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이날 제주도는 중점협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2공항 추진 및 제주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관련 상황, 중앙절충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사전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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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이후 강창일 의원은 "제2공항 문제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는 한 진척될 수가 없다"며 "제2공항 문제가 제주해군기지 문제처럼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영훈 의원도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에 대한 원희룡 제주도정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위성곤 의원 역시 "제2공항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소통을 통해 각종 의혹을 해소하면서 도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 제주영리병원 등 제주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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