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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과 부경진

요즘이야 결혼식장, 장례식장에서 집안의 대소사를 다 치르지만,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집 안 잔치에 동네 삼촌들이 다 모여들어 도와주셨던 기억이 난다. 고기를 써는 삼촌, 음식을 준비하는 삼촌, 잔치집 커피를 하루 종일 타는 삼촌, 설거지를 도맡아 해 주시는 삼촌, 멍석 깔아 넉둥베기 던지며 한잔 하시는 삼촌들. 이렇게 한 집안에서 잔치를 하려면 동네 삼촌들이 내 일처럼 함께 해 주셨다.

제주시의 큰 잔치인 들불축제도 마찬가지다.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를 지향해 만들어 가고 있다. 첫째, 제주시 전 공무원의 인력지원과 행정력으로 운영된다. 준비하는 관광진흥과뿐만 아니라 제주시 소속 부서 전체가 유기적으로 준비하는 축제다. 건설과, 교통행정과, 차량관리과, 위생관리과, 생활환경과를 비롯하여 제주시 전 직원은 마치 어린 시절 기억하는 삼촌들 같다. 궂은 일, 어려운 작업 맡아 해 주시는 공무원 동료 선배들의 도움으로 축제는 순항을 한다.

둘째, 유관기관의 협조에 대한 감사도 빼 놓을 수 없다. 불꽃을 관리하는 경찰서, 차량통제 도와주시는 자치경찰단,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서 등 내 일처럼 점검하고 꼼꼼히 체크하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셋째, 관광진흥과에 등록된 관광사업체에서도 들불축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체 관리하는 홈페이지, 페이스북에 들불축제를 온라인 연계 홍보해 주고 들불축제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넷째, 제주시와 결연을 맺은 국내․외 도시에서도 홍보를 해 주고 찾아주신다.

마지막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나 직원들의 고생을 덜고, 답습하는 축제구성에서 벗어나 개혁적인 변화를 모색하고자 축제 전문 총감독을 미리 선정했다.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문과 컨설팅을 받으며 기본계획부터 함께 구성해 나가고 있다. 공무원과 축제추진협의회에서는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고 전문적인 총감독 및 연출 스태프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3년간 들불축제를 준비하면서 매해 나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에 앞서 함께 만들어 가는 분들에게 감동하고 감사함을 느낀다. 이제 이 노력을 담아 제주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관광문화축제인 제주들불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2019 제주들불축제가 3월 7일 제주시청과 삼성혈을 시작으로 4일간 새별오름에서 개최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셔서 정성과 소망을 담아 준비한 잔치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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