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김수복 경정이 32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임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동료직원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복 경정에 대한 명예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서 김수복 경정은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1계급 특별승진(경감→경정) 임용식과 함께 재직기념패를 수여받았다.
그는 퇴임사를 통해 "공직생활 중 어려운 일도,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국민들을 위해 해양경찰의 한사람으로서 봉사 할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며 "해경에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해경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황준현 서장은 "32년간 제주해경의 수사발전과 바다를 지키는데 본연의 임무를 꿋꿋이 수행한 김수복 경정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퇴직 후에도 두 아들과 후배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복 경정은 지난 1987년 해양경찰대 관리부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수사계장,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광역수사팀장, 제주해양경찰서 정보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수사·형사의 전문가로서 재직기간 중 모범고무원 등 30여개의 표창을 받는 등 퇴임 전까지 32년 동안 해양경찰 발전에 앞장섰다.
김 경정의 두 아들도 아버지의 길을 따라 해양경찰 경찰관으로 각각 수사부서와 경비함정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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