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조천 만세동산서 진행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식 행사가 3월 1일 오전 조천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식 행사가 3월 1일 오전 조천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제주 지역에선 3.1운동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3월 1일 오전 조천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조천 청년회의소(회장 한길헌) 주관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만세대행진이 펼쳐졌다. 

동쪽에선 함덕초등학교에서, 서쪽에선 신촌초등학교에서 각각 만세대행진 행렬이 출발해 조천 만세동산으로 집결했다. 행진 대열엔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학생, 지역주민 등 3000여 명이 운집됐다.

오전 9시께 조천 만세동산에 모인 이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먼저 1919년 당시 3.1운동을 재현한 연극이 무대에 오르고 태극기를 두른 공연이 이어진 뒤 만세 삼창을 부르짖었다.

만세 삼창에 앞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4명의 제주도민 중 1명인 故 김백능(조천 출신) 선생의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기념사를 낭독했다.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4명은 故 김백능 씨를 포함해 故 고연홍, 故 박재하, 故 김진현 선생이다. 故 김백능 선생에겐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제주 조천 출신의 故 김백능 선생의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3.1운동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 ©Newsjeju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제주 조천 출신의 故 김백능 선생의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3.1운동 기념 메시지를 전했다. ©Newsjeju

원희룡 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오늘이 있다"며 이들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 4명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잊혀진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찾겠다"며 "성심성의를 다해 보훈사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때 강제 동원돼 희생된 분들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민족에겐 저력이 있다. 우리 국민의 힘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일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는 3.1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세대행진에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조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도내 각 기관 및 단체장, 광복회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선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들의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3·1절 노래가 제창됐다. 제주인의 항일운동과 저항정신을 소개하는 기념영상 상영과 기념공연도 이어졌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4명에 대한 수여식과 애국선열 추모탑 참배, 광복회원 간담회, 태극기 달기 운동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식 행사가 3월 1일 오전 조천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식 행사가 3월 1일 오전 조천 만세동산에서 개최됐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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