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심야시간대 당번택시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 1일부터 읍면지역에서의 심야시간 대 당번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읍면지역에선 버스가 끊긴 심야시간 대엔 택시마저 보기 힘들어 교통수단 이용에 애로사항이 많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심야시간대 당번택시를 운영키로 하고 지난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당번택시를 운행할 콜센터를 모집했다.

심야시간대란 오후 9시부터 11시 사이를 말한다.

모집 결과, 읍면지역 콜센터 23곳 중 17곳이 응모했다. 제주자치도는 읍면별 콜센터 가입 및 신청대수와 지역특성 등을 고려해 17개 콜센터에서 1일 운행대수 51대를 선정했다.

심야시간대 당번택시는 3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일 운행된다.

지역별 당번택시 운행대수는 조천읍 5대, 구좌읍 5대, 애월읍 6대, 한림읍 6대, 한경면 4대, 대정읍 6대, 남원읍 5대, 표선면 5대, 성산읍 6대, 안덕면 3대 등 1일 51대가 배정됐다.

제주도정은 이들 당번택시에게 1시간당 1만 원을 지원한다. 당번택시는 읍면사무소 당직자 근무 확인 후 운행을 해야 하며, 보조금 지급은 매월 각 조합으로 지급된다.

현대성 교통항공국장은 "당번택시 도입으로 읍면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정은 매월 당번택시 이용상황을 점검하면서 운행대수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엔 10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1일 51대를 운행한 바 있으며, 총 1만 9467명의 제주도민이 당번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