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범도민추진협의회, 갈등해소 복안 내놓겠다 했으나 국토부의 기본계획 용역 추진 환영
오히려 제2공항 반대 단체와의 갈등 대립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

▲ 제주 제2공항. ©Newsjeju
▲ 제주 제2공항. ©Newsjeju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측 단체로 여겨지는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이하 제2공항범추협)'의 첫 번째 회의가 오는 5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제2공항범추협은 이날 오후 2시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열어 민간 차원에서의 제주 제2공항 개발에 대한 지역발전 및 도민이익 창출 등 상생발전 방안 제시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제2공항범추협은 이날 4명의 공동대표와 63명의 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관광과 건설 등 경제단체와 한국노총, 청년회 등 사회단체 위주로 구성됐다. 사무국장과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제2공항 상생발전위원회를 실무조직으로 꾸려 갈등조정과 상생발전 방안,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선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착수한 데 대해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채택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회의는 국토교통부 등 외부인사 초청 없이 민간 자체회의로 진행되며, 박정근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나서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 및 상생방안'을 발표한다.

한편, 제2공항범추협은 지난 2008년에 '제주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한 조직이 모태이며, 2014년에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 토론회나 설명회는 물론 도민의견 수렴 및 대정부 건의, 예정지역 주민공동체 회복 방안제시 등 민간 차원의 지원방안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허나 현재는 갈등이 더 커지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2공항범추협이 갈등해소를 명분에 두고는 있으나 제2공항 건설 반대 측에선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비판하고 있는 반면에 이들은 오히려 환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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