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5개년 제주관광 종합계획 수립 발표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23년까지 제주관광에 할랄푸드를 도입하고 관광형 트램 운행을 검토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될 제3차 관광진흥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이번 3차 관광진흥계획은 5대 목표 141개 세부과제로 수립됐다. 5대 목표는 △관광수용태세의 개선과 혁신 △청정환경의 지속가능성 향상 △지식기반 마케팅체계 및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청정휴양 관광상품 개발과 수익증대 △관광진흥 가치 재정립 등이다.

이에 따른 주요 전략 방향은 제주가 '청정휴양도시'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개선 및 확충하고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로 정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 관광진흥계획에 제주관광 일주형 트램을 세부과제로 놓고 타당성 검토를 거치겠다고 5일 밝혔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 제주특별자치도는 제3차 관광진흥계획에 제주관광 일주형 트램을 세부과제로 놓고 타당성 검토를 거치겠다고 5일 밝혔다.

141개의 세부과제 중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단연 '제주형 트램'의 도입이다.

제주에 트램을 도입하겠다는 발상은 그간 수차례 언급이 돼 왔으나 실효성 문제로 논의에만 그쳐왔다. 트램을 운행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도로의 굴곡이 적어야 경제성이 높아진다. 허나 현재 제주의 도로 환경 여건 상 제주 중심지에서 트램을 운행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 

이에 대해 제주도정은 '제주관광 일주형 트램'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트램 운행의 타당성을 따져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제주자치도는 과잉공급되고 있는 숙박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허나 대응책이라곤 하나 현재 제주도정에선 '관련 요건을 갖추고 건설허가를 신청하면 허가를 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한 할랄푸드 도입, 제주형 브랜드공연 제작, 해외항공사 직항노선 확대, 빅데이터 구축, 4차 산업혁며과 연계 사업, 제주형 웰니스 관광 지원센터 구성, 레저관광 육성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향후 남북간 교류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과 연계한 크루즈 운영을 중장기 대응과제로 정해 놓기도 했다.

이 밖에도 카지노업 제도개선과 면세 특례제도 확대, 골프장 개별소비세 특례적용 기한연장 등이 세부과제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제3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계획 자료는 제주도청 홈페이지(관광국 부서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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