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기념관서 희생자 유족과 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 뉴시스)

제주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6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4.3희생자 유족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희생자에 대해 참배하며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4.3 희생자 추념일에 앞서서 4.3의 완전한 해결에 힘을 모으고자 이 자리에 왔다. 제주도는 해방 후에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분이 가장 참혹하게 희생된 곳이기에 말을 못하고 지내온 지가 참 오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정부 때 처음으로 4.3 특별법을 제정했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그때부터 이 평화공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수형인들이 70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아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물꼬를 텄다고 생각한다. 저도 4.3 기념일에 한 번 와서 조사를 하고 여러차례 둘러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4.3사건 당시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데 아직도 발굴이 다 끝나지 않았고, 또 신고도 아직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다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이 4.3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두고 여러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당에서도 그렇고 정부에서도 그렇고 제주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나고 난 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으로 이동해 현장최고회의를 열었다. 최고회의는 모두발언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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