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여성의 날, 출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 건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날 출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올해로 111주년을 맞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도정의 각 분야에서 힘쓰고 있는 여성 공직자들과 일일이 아침 인사를 나누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길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길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Newsjeju

원 지사는 "제주여성은 제주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온 제주의 힘"이라며 "여성 공직자의 역량을 모아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여성 대표성 강화를 위해 5급 이상 공무원 여성 관리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한 균형 인사에 힘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성평등 지수에서 5급 이상 공무원 비율 성비가 전국 3위, 관리자 비율 성비는 전국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이다.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는 데엔 당시 시위 때 여성들이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를 달라"는 구호를 외친 것에서 유래한다.

여기서 빵은 굶주림을 해소할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의미이며, 장미는 인권과 남성에게만 부여된 참정권을 보장하라는 요구였다. 특히 성평등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해야 할 공공기관에선 이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1975년 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며, 올해로 111주년이 된다.

아래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원희룡 제주도지사 축하메시지.

111주년을 맞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온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제주여성은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제주의 힘’이자, 역사입니다.

척박한 땅을 일구고, 거센 파도에 맞서 물질하면서 제주를 키웠습니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교육수준이나 역할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은 여성의 행복이 제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제주의 역량을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평등정책관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도정 전반에 성평등‧성인지 정책을 내실화하고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 향상, 여성친화도시 도민참여단 운영, 공공기관 성평등 협력체계 구축 등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폭력 피해여성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여성폭력 긴급구조 핫라인을 운영하고, 현장상담원 배치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여성의 경력단절은 막대한 사회적 손실입니다. 
맞춤형 여성일자리 정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선 민‧관‧학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이 원하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수눌음육아나눔터와 아이돌봄서비스 등 육아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주를 지탱해온 제주여성의 역량을 사회적으로 키우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되도록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 

차별과 소외가 사라져야 정의로운 공동체, 성숙한 사회가 이뤄집니다.

제주의 여성과 남성 모두 당당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2019년 3월 8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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