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시 모 초등학교 학생들 구토 증세 보여
제주시교육지원청, 해당 학교 급식중단 및 단축수업 시행... 현재 8명 퇴원

지난 7일 제주시 내 모 초등학교에서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19명으로 늘었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윤태건)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구토를 2회 이상 보인 '식중독 사례정의 환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8명은 퇴원 조치됐으며, 해당 학교에서 9명이 추가 발생해 현재 11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오전 9시 10분께 학교로부터 식중독 의심 증세 신고를 받아 즉시 학교 현장으로 도 역학조사관을 급파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원인 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및 조리종사자들의 인체 가검물과 급식소 환경가검물, 조리용수 및 음용수 등에 대한 검사를 제주시보건소와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1∼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유증상자 및 조리종사자 인체가검물에 대한 신속 검사결과는 다음 주 초쯤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온 건 아니나 일부 인체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에선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확산방지 차원에서 유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해선 등교 중지를 권고했다. 이미 전날 7일엔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8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 결정을 내렸다. 급식은 빵으로 대체됐다.

시교육지원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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