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축산악취 현황조사 2차 진행

제주도 내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잡아내기 위한 행정의 두 번째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제2차 현황조사를 오는 1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악취 발생이 적은 동절기를 피해 실시되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악취관리지역이 추가로 지정된다.

현황조사 대상 농가는 2개 이상 인접농가, 대정읍 동일 및 신평리 소재 농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양돈장 등 106곳이다.

2차 조사까지 마치면 113개소의 양돈농가가 남으며, 이에 대해선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현황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3번째 조사까지 마치면 제주도 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현황조사는 마무리된다.

조사는 (사)한국냄새환경학회가 맡는다. 악취검사기관엔 성균관대학교, 측정대행기관은 (주)그린환경종합센터가 학회 참여기관으로 조사를 벌인다.

제주자치도는 농가에서 악취저감 컨설팅이나 악취측정 요청이 있을 경우, 제주악취관리센터와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처와 합동으로 조사에 나선다고 전했다.

제주악취관리센터는 지난해 9월 3일 제주에서 설립한 기관이다. 악취관리 실태조사와 컨설팅을 수행한다.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처는 국내에선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부 출연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에 제주자치도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지정된 악취관리지역 내 양돈농가는 59곳이다. 분기별로 제주악취관리센터에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이들 양돈농가는 제주도정의 악취관리지역 지구지정 정책을 반대하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제주지법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