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합장 업무추진비 공개' 일부 후보 기피
'제주조합장 업무추진비 공개' 일부 후보 기피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9.03.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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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조합장 후보 대상 공약여부 질의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오는 26일~27일 양일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Newsjeju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주요 제주 농협(협동조합)의제를 각 조합장 출마자들에게 제시하고 공약여부를 질의했다. ©Newsjeju

제주지역 일부 조합장 후보들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대한 공개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장 및 임직원의 3만원 이상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모든 조합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느냐'는 물음에 대부분의 후보들은 "공개하겠다"고 답변한 반면 일부 후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주요 제주 농협(협동조합)의제를 각 조합장 출마자들에게 제시하고 공약여부를 질의했다.

대부분의 조합장 후보는 성실하게 답변했으나 일부 후보는 수차례 연락에도 회신이 없었고 몇몇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의 결과 제주 농민수당 도입에 모든 후보들의 의견은 일치했다. 또 모든 후보들이 수입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약과 함께 조합원 및 임직원에 대한 성평등교육을 진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조합장 및 임직원의 3만원 이상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모든 조합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느냐'는 물음에 9명의 조합장 후보는 공약하지 않았다. 

공약하지 않은 후보는 한경농협 김군진 후보를 포함해 서귀포농협 현명철, 고산농협 고영찬, 하귀농협 강병진, 성산일출봉농협 강석보 박명종, 함덕농협 현승종, 제주감협 김용호, 김녕농협 오충규 후보 등이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최근 도내 농협은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는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모습들로 농민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문제들은 농협이 농민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애써 키운 농산물 판매를 최우선으로 운용되어야 함에도 조합의 외형적 몸집 키우기에 치중해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닌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 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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