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국제학교 추진 중단 촉구

싱가포르 학교인 ACS 국제학교가 2020년 10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도교육청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의당 제주도당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우려된다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입지한 국제학교인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합쳐 연간 5,0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경제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교육현실에 또 다른 국제학교가 추진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ACS 국제학교의 모집 학생은 1,000여명으로 교직원과 이들의 가족까지 합치면 적지 않은 인구가 영어교육도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당은 "요즘 들어 안정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이를 계기로 다시금 들썩이지나 않을까 도민사회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도민들의 일상과 거리가 먼 그들만의 귀족학교를 위해 도민들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ACS 국제학교 추진은 최초로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이뤄진다. 중앙부처인 국토부는 기회만 되면 법개정을 통해 과실송금을 허용하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은 "이익금을 배당 할 수 있는 과실송금은 돈벌이를 위한 교육의 시장화를 초래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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