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초등학교 및 학원 대상 역학조사 실시

▲ 기사내용과 사진은 무관합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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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에서 초등학생 1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이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 학생 A군은 지난 2월초부터 고열, 기침, 가래 증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폐렴, 객담 결핵균 도말검사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객담 결핵균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며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A군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학원을 대상으로 질병관리본부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합동으로 현장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A군과 접촉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접촉자 검진도 이뤄질 예정이다.

서귀포보건소는 오는 18일(월)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협조로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조치 계획과 접촉자 검진의 필요성 등에 대해 사업설명회 및 접촉자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7일에도 제주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공기매개 감염질환으로,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2주 이상 기침을 하거나 발열, 수면 중 식은 땀, 체중감소 등이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제주도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결핵 환자수는 3만892명, 이듬해인 2017년 2만8161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2016년 311명, 2017년 380명으로 1년새 무려 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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