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당국자 "차기 도지사가 결정" 밝혀

한라산케이블카 건설계획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있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고위당국자는 “한라산 케이블카는 차기 도지사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혀 한라산케이블카 논의가 잠정 중단됐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당분간 한라산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동안 한라산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타당성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온 제주도는 태스크포스팀까지 운영하며 한라산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3개 각 분과위 모두에서 ‘한라산 케이블카 불가’ 의견을 밝히면서 도는 ‘태스크포스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해군기지 문제와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 등 또다른 도민사회의 이슈가 부각되고 도지사 선거전까지 불거지면서 선거가 끝날 때 까지는 이 문제가 또 다시 거론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라산케이블카 사업은 오름 하나를 전부 없애야 하는 문제와 출발지점의 환경훼손 까지 거론되는 사항으로 추진이 쉽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은 실정이다.

앞으로 제주도지사 후보자는 해군기지 문제와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느냐도 중요한 선거전의 승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제주도지사가 이런 제주도의 환경문제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당락에 영향이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기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제주사회는 환경문제 모두에 돌발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여 도민도 도지사 후보자도 고민이 많아야 하는 특별한 선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사제휴 - 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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