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살비올리 UN특별보고관 4.3 지원 약속
제주4.3평화공원서 참배후 유족과 간담회 가져

▲ 파비앙 살비올리 UN특별보고관은 20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참배를 하고 제주4‧3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Newsjeju
▲ 파비앙 살비올리 UN특별보고관은 20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참배를 하고 제주4‧3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Newsjeju

국제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을 위해 제주를 찾은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UN 특별보고관이 제주4‧3사건을 두고 "분단과 냉전의 산물"이라며 제주4‧3 해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파비앙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20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4‧3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참배를 하고 제주4‧3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여러분들의 정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서명한 뒤 행방불명 표석, 발굴유해 봉안관, 희생자 각명비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희생자 명단에 어린아이와 노인, 여인들이 다수 포함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제주4‧3은 분단과 냉전의 산물이며, 한국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미국정부는 계속 침묵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 파비앙 살비올리 UN특별보고관은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여러분들의 정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서명한 뒤 행방불명 표석, 발굴유해 봉안관, 희생자 각명비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희생자 명단에 어린아이와 노인, 여인들이 다수 포함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Newsjeju
▲ 파비앙 살비올리 UN특별보고관은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여러분들의 정의를 위해 일하겠다"고 서명한 뒤 행방불명 표석, 발굴유해 봉안관, 희생자 각명비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희생자 명단에 어린아이와 노인, 여인들이 다수 포함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Newsjeju

그는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미국의 책임 규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작년 미국의 책임과 사과를 촉구하는 10만명 이상의 서명지를 주한 미대사관에 전달했고, 올해 6월 뉴욕 UN본부에서 4‧3인권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파비앙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제주4‧3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UN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을 맡고 있는 그는 4‧3특별법 개정 상황에도 관심을 보였고, 제주4‧3유족들과 별도의 간담회도 가졌다.

한편 파비앙 살비올리 특별보고관은 지난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국제 인권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기준 및 전환기적 정의 조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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