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국운수노조 제주지부, 지난 13일 파업 타결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규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역버스지부는 지난 13일 극적으로 타결된 제주도 내 버스 파업 협상에 대해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21일 비판 성명을 냈다.

이들은 협상 타결 전날 제주특별자치도가 보도자료로 배포한 내용에 반박하면서 이번 협상이 사업주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지역 버스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이 전국에서 제일 높다는 제주자치도의 발표를 두고선 "표준운송원가에 의해 도민의 혈세로 사업주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것"이라며 "열악한 노동자들의 복지환경을 챙기기는커녕 아직도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곳이 많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아직도 각 출발점 차고지와 회차지점에 화장실이나 휴게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체 세금이 어디로 세는 것이냐. 당연히 철저한 지휘·감독과 감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마땅할 것"이라며 "이렇게 세금으로 배를 불리고 있는 사업주는 이번 협상에서 도정 뒤에 숨어 복지부동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공동교섭대표였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들은 "노동자 입장에서 대변하고 투쟁하고 쟁취해야 하는데도 도정과 사측의 조정안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졸속합의로 노동자들을 외면했다"며 "게다가 합의안에 조합원들의 찬반의견도 묻지 않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들은 ▲노동시간과 임금인상 현실화 ▲준공영제 운영체계 개선 ▲교섭대표노조 사과 ▲근무일 식사 제공 ▲탄력근로제 도입 반대 등 5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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