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맞이 대정읍 재난취약가구·4.3유가족 대상 안전점검 실시

서귀포시는 21일 시민안전봉사자협의회(회장 김영효), 서부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단체회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정읍 소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정 및 4.3유가족 2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스·방수 분야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점검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활 속 안전을 살필 여유가 없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대정읍 안전취약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전기분야(누전차단기, 등기구, 콘센트 등)와 가스분야(가스차단기, 노후 벨브 및 호스 교체)를 면밀히 살피어 안전사고로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조치하고 서부소방서의 협조로 가정용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안전점검 분야(전기·가스·소방) 외에도 방수분야를 포함하여 점검하고 있으며, 4.3유가족 가구를 대상에 추가하여 4.3 생존희생자의 생활지원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날 안전점검 대상가구의 한 시민은 “전등이 고장난지 오래되었지만 수리방법을 몰라 고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 다양한 분야를 꼼꼼히 점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따뜻한 봄날처럼 오늘 안전점검이 어려운 이웃들의 몸과 마음까지 녹여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며, “전기나 가스사용 부주의로 인해 방심 속 사소한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시민안전봉사자협의회와 안전점검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송산동 외 3개 지역 재난취약가구 및 4.3유가족 53가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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