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휴대전화 1대 초기화 시도 관련 
"다른 자료들과 비교해 확인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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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8.03.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경찰이 불법촬영물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가 휴대전화 중 1대를 초기화 한 것과 관련, 기존 제출 받은 자료들과 대조해 삭제한 내용이 확인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본인(정준영)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 행위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해 보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 있었는지 확인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최초 정씨에게 제출받은 휴대전화 3대 중 나머지 2대, 과거 정씨가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사설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자료,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대검찰청에 넘긴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관련 자료 등을 상호 비교하면 삭제한 부분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씨를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 불러 조사하고, 소위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았다. 하지만 이중 1대에 대해 정씨가 초기화를 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정씨가 휴대전화 복구를 맡겼던 서울 강남의 사설업체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승리의 해외투자자 성접대 및 경찰과의 유착 의혹 정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관련 자료를 넘기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자료를 모두 대조하면 정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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