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봄맞이 축제의 테마프로그램으로  지난 22일 오후 6시에 이중섭 공원에서 노인성제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Newsjeju
▲ 서귀포 봄맞이 축제의 테마프로그램으로 지난 22일 오후 6시에 이중섭 공원에서 노인성제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Newsjeju

지난 22일 오후 6시에 이중섭 공원에서 노인성제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서귀포 봄맞이 축제(3.22~23)의 테마프로그램으로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남극노인성제 재현행사가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윤봉택 이사장)의 주관으로 정의향교의 제의로 열렸다.

추분(秋分)에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고 하는 노인성에 지내는 제사로서 노인성이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고 여겨 고려시대에는 잡사(雜祀), 조선시대에는 소사(小祀)로 규정해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

남극성(南極星),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 수성(壽星), 남극수성(南極壽星)으로 부르는 노인성은 용골(龍骨)자리에 있는 카노푸스(Canopus)를 가리킨다. 이 별은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로서 남반구에서는 가장 밝은 별로 우리나라에서는 평소에 보기 어렵지만 남쪽 해안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토정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이 노인성을 보려고 한라산에 세 차례나 올랐다는 기록에서도 보이듯 노인성은 서귀포에서만 볼 수 있는 별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성과 장소성, 문화적 가치를 지닌 서귀포에서 축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남극노인성제를 재현해 많은 제주도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에게 봄날의 또 하나의 추억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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