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생한 초등학교 원인은 감식 중이나 '노로바이러스'로 추정... 학교급식과는 무관

지난 3월 7일, 제주 모 초등학교서 발생했던 구토 및 설사 등 식중독 증세는 학교급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윤태건)은 지난 25일 제주시보건소로부터 통보받은 역학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체 간 감염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3월 21일에 구토 증세를 보인 또 다른 제주시 내 모 초등학교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긴 했지만 학교급식시설에선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에 대해선 아직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의하면 노로바이러스는 분변과 입으로 전파되는 것이 주된 경로이며, 환자의 구토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하거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날로 섭취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2차 감염이 흔히 일어나며,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원인병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3월에 연이어 두 차례 식중독 증세가 보임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감염병 및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 현장점검을 지시했다.

이에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선 각급 학교에 조리 종사원에 대한 개인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도 손씻기 및 손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화장실 및 음수대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소독관리도 강화하도록 시달했으며, 급식기구에 대한 미생물학적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4월 3일까지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관내 모든 학교의 칼과 도마, 식판 등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윤태건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도 관내 초등학교 몇 곳을 방문해 식중독 예방 특별 현장점검에 나서 "학교장 주도 하에 전 교직원이 식중독 대응조치 메뉴얼과 감염병 대응조치 메뉴얼을 철저히 숙지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초동단계에서부터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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