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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북

도민은 불가능 없는 도민이다. 하면 된다는 신념이 강한 도민이며 역경은 인물을 낳는다. 역사 속에 인물이 나오고, 그 인물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예를 들어 우리 도민은 많이 보고 있다. 성실하게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참다운 사회정의의 실현이다. 우리 도는 민주주의의 형태는 수입하더라도, 그 뿌리까지 수입할 수는 없다. 한때는 우리 도민은 조냥정신으로 잘 살겠다고 거센 파도 해치면서 뱃머리에서 그는 “사공”이 없고 뱃전 뒤에선 “타수”가 됐다.

그러나 여기 길잡이가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이 힘을 낳고 그 힘으로 다시 새 도정이 열리는 것이다. 제주도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문제는 특별자치도를 어떻게 사랑하고 도민을 어떻게 위하는가 하는 방법론일 것이다. 애도 도민이란 관념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 도민은 서슴지 않고 “제주도의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지금 이 세대의 우리에게는 유구히 이어온 하나의 도민 하나의 도 하나의 역사를 보다 명예로운 것으로 만들 책임이 있고, 또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

우리가 잘 사는 도민이 되고 부강한 제주도를 만들려면 우리 도민 모두가 말보다 행동을 앞세울 줄 아는 무언의 실천자가 되어야 하고, 후손들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 도민 자신의 고통을 참을 줄 아는 떳떳한 조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제71주년 4·3 추모의 날에는 각 가정마다 조기를 게양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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