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고준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고준희(34)가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의 일본 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KBS 2TV 새 드라마 '퍼퓸'의 하차설까지 제기됐다.

고준희 측은 28일 "승리 사건 여파로 '퍼퓸' 출연이 무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퍼퓸'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도 "고준희씨의 하차설은 사실무근이다. 이외 다른 캐스팅 작업도 마무리 단계"라고 확인했다. 

6월 방송예정인 '퍼퓸'은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아줌마에서 모델이 된 여성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몸과 마음이 병든 남자의 인생 2회차 로맨스다. 애초 그룹 '신화'의 에릭(40)이 남자 주인공 '서이도' 역에 캐스팅됐지만 하차했다. 고준희는 기적의 향수를 통해 20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가정주부 '민재희' 역을 검토 중이다

23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가수 정준영(30),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승리가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하자,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다.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며 실망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욕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화에서 언급된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설이 나돌았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뿐 아니라, 당시 고준희가 미국 뉴욕에 체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준희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일부 팬들이 댓글로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접대할 때 부르려고 한 여자 접대부가 언니라는데?"라고 묻자, "아니에요"라고 남겼다. "최종훈씨랑 친하다면서요?", "뉴욕 간 여배우가 누나 맞아요?" 등의 댓글에도 "아니에요"라고 일일이 답했다. 
   
클럽 '버닝썬'은 지난해 11월24일 손님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씨는 보안직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버닝썬은 경찰 유착, 마약, 성폭력 범죄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탤런트 박한별(35)의 남편이자 유인석(35)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이들의 범행을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뉴시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