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충북·경기·경북 본부장 등 공동 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반대 및 제주영리병원 철회 촉구

▲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은 29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제주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Newsjeju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은 29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제주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Newsjeju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들이 제주영리병원(녹지국제병원) 철회 및 제주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로 집결했다.   

민주노총 전국지역본부장단은 29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덕종 제주본부장을 비롯한 김재하 부산본부장, 조종현 충북본부장, 양경수 경기본부장, 김태영 경북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도민들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관광객 과잉, 절차적 문제, 공항 군사기지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공항건설과 관광객 증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이유로, 정부는 군사공항 설립을 위해 민의를 배반한 채 제2공항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제2공항이 아니라 난개발을 막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는 관광정책의 변화이다. 제주 제2공항 반대라는 민의를 대변하지 않고 토건세력 배불리기와 투기자본 비호에 나서는 원희룡 지사는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영리병원 문제와 관련해 본부장단은 "영리병원은 진실이 점점 밝혀지며 철회돼야 할 이유도 더욱 분명해 지고 있다.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에서는 원 지사와 국토부 등이 병원사업 경험도 전무한 녹지그룹을 추동해 영리병원 설립에 적극 나선 당사자였다는 것이 또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청문회를 통해 시민사회단체가 그동안 주장해 온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비공개 청문회에서 밝혀진 내용이 이 정도라면 영리병원 문제를 공개조사 한다면 더 큰 문제가 밝혀져 나올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을 둘러싼 원희룡의 민낯을 밝히기 위해 지난 2월 1일 원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수사의 진척 상황은 미진하기만 하다. 검찰은 영리병원 진실규명을 위해 지금 당장 원희룡 지사를 소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영리병원과 관련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도 비공개로 진행했고 일체의 정보를 모조리 숨기고 있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제2공항 반대, 원희룡 지사는 즉각 퇴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제주영리병원 개설 허가 취소에 따른 청문회와 관련한 최종 결과는 빠르면 내달 초 발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