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과 광주5.18 잇는 역사교류의 장 마련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4월 한 달간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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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을 매개로 한 제주4.3과 광주5.18을 잇는 역사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Newsjeju

베트남 전쟁을 매개로 제주4.3과 광주5.18을 잇는 역사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재단법인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이사장 강우일)에 따르면 '제주와 광주, 베트남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4월 한 달간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을 기록한 ‘고경태 기록전, <한마을 이야기-퐁니․퐁넛>’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전시오픈행사(4월3일), 광주평화기행워크숍(4월12~13일), 평화강좌(4월17일/27일) 등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4월 12일~13일 1박2일로 진행되는 광주평화기행워크숍에서는 제주4.3항쟁, 여순항쟁, 베트남전쟁, 광주5.18민주항쟁 이 네 역사를 하나의 역사 즉, ‘국가폭력의 역사’로 재조명해 전쟁과 학살의 역사를 마주한다.

광주평화기행워크숍 기간 중 첫 날에는 제주4.3항쟁, 여순항쟁, 베트남전쟁, 광주5.18민주항쟁 역사의 당사자들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있으며, 당사자들이 25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안전한 대화 장을 만들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넘어 전쟁과 학살이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당사자들이 사회 속에서 안전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이번 광주평화기행워크숍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와 광주, 베트남을 기억하다’는 4월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제주지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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