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은 세계 자폐인의 날
제주도정 '파란 빛을 밝혀요' 캠페인 참여해 청사 주변을 파란 빛으로 물 들여

▲ 파란 불빛 조명이 덧칠해진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 ©Newsjeju
▲ 파란 불빛 조명이 덧칠해진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 ©Newsjeju

올해 4월 2일은 제12회 세계 자폐인의 날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1일부터 2일간 제주자치도 본청과 제주시청사 본관 벽면을 파란 조명으로 물들였다.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또는 '세계 자폐인의 날'로 불리는 이 날은 사회적으로 음지에 있는 자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자폐의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UN이 지난 2007년에 지정했다.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Up Blue)' 캠페인은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세계 명소에 자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이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글로벌 캠페인이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록펠러 센터나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브라질의 예수상에도 파란 불빛이 드리워진다.

국내에선 지난 2013년에 서울타워와 인천대교가 최초로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엔 인천공항공사와 전국 17개소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파란 불빛을 밝혔다.

제주에선 4월 1일부터 2일까지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제주도청과 제주시청사 건물 외벽에 파란색 LED 등이 켜진다.

▲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제주시청사 본관 건물이 파란 빛으로 물들여졌다. ©Newsjeju
▲ 4월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제주시청사 본관 건물이 파란 빛으로 물들여졌다. ©Newsjeju

강석봉 장애인복지과장은 "자폐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폐성 장애인 및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를 높이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캠페인 참여기관을 늘려나가 매년 4월 2일엔 제주 전역이 파란 빛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폐는 어릴 때 치료하면 호전·완치될 수 있는 병이나,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치료하기 힘든 질환이다. 자폐로 의심되는 증상들은 특징적인 여러 행동관찰로 구분될 수는 있으나, 대부분 성장하면서 의심 증상행동들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간과하기 쉽상이다.

더구나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에 따른 증상과도 유사해 보이는 때가 있어 '자폐'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들은 이를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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