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의원대회서 제2공항 사업 중단 결의
교통시설특별회계 폐지 2020년 총선 정책

녹색당은 지난 3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반드시 백지화시킬 것을 결의한다고 2일 밝혔다.

녹색당은 결의문을 통해 "제주판 4대강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이 강행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때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정권이 바뀐 후에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회의 결의조차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밀어붙이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도청 앞에 설치한 천막을 강제철거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항의하는 도민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폭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 제2공항은 환경파괴와 세금낭비를 낳는 토건사업의 상징이다. 제주 제2공항에서 이 흐름을 끊지 않으면 대한민국 곳곳에서 공항, 도로건설, 각종 난개발 사업들은 계속될 것이다.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생태적 한계를 넘어서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은 과다한 수요예측에 기반한 세금낭비 사업이다. 이런 사업에 5조원 가까운 세금을 투입하는 것은 환경도 파괴하고 세금도 낭비하는 것이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세금을 쓴다고 해도, 대기업과 일부 토건업체들의 배만 불려줄 토건사업에 쓸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전국 당원들이 제주 제2공항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대운동에 연대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전국차원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의 문제점을 밝히고 국회에서 더 이상의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제주 제2공항 문제를 전국적인 정치이슈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공항 백지화는 물론이고, 공항건설 사업의 재원인 교통시설특별회계 폐지를 2020년 총선 정책으로 내세울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산국면과 내년 총선국면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세금낭비 토건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부각시키고 반드시 백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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