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정례브리핑서 국방부 부대변인 "4·3 입장 표명 있을 것"

▲ 국방부가 제주 4.3 기념식을 맞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설지 여부와 입장 표명의 깊이가 관심사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Newsjeju
▲ 국방부가 제주 4·3 기념식을 맞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설지 여부와 입장 표명의 깊이가 관심사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국방부가 제주 4·3사건과 관련한 사과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오전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주 4·3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내일(3일) 제주 4·3 기념식에 국방부나 군에서 공식적으로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노 부대변인은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군 관계자 참석 여부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나설지 혹은 차관이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또 '장관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과 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받아드려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결정된 것은 없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늘 국방부의 발언에 따라 자연스레 입장 표명의 깊이에 따른 내용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유감'에 머무를지, 4·3에 대한 '사과'로 이어질지 여부다. 

여태까지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사과에 나섰던 바는 있지만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 4·3은 지난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 3일과 1954년 9월 21일까지 무력 진압 과정에서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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