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회장 박병룡, 이하 카지노협회)는 지난 3일 최근 복합리조트에 수반되는 카지노 산업이 육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지노협회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새로운 관광 거점도시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이 더는 규제대상이 아니라 육성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을 글로벌 융복합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공사 중인 시저스 코리아, 올해 착공 예정인 인스파이어 등을 통해 2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언하고 있다.

▲ 공사 중인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가 준공되면 기존의 카지노 사업장을 이곳으로 확대 이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Newsjeju
▲ 공사 중인 드림타워.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가 준공되면 기존의 카지노 사업장을 이곳으로 확대 이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Newsjeju

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복합리조트 산업의 활성화'가 언급된 만큼 이에 대한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제주에선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사례를 들면서 카지노 산업을 통해 외래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외화획득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온 만큼 규제보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물론 사업자의 추가 투자를 유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일본이 지난해 처음으로 카지노 사업을 공식화하면서 제주나 국내 카지노 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간 일본은 카지노 산업을 철저히 배척해 왔었으나, 카지노 산업을 이용한 경기 부양책을 결국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경희대학교의 이충기 교수가 발표한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입에 따른 국내 카지노산업 및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카지노가 문을 열면 770만 명에 달하는 내·외국인이 이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 외에도 카지노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25년에 일본에서 대규모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국내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방문객 수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등 신산업에 규제 개선을 시도하는 것처럼 관광산업에도 이러한 정부 방침을 적용해 과감히 카지노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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