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의당 제주도당, "제2공항 갈등에 원 지사는 무엇을 했나"

▲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 공론화'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워희룡 지사를 향해 희의적인 시선을 던졌다. ©Newsjeju
▲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 공론화'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워희룡 지사를 향해 희의적인 시선을 던졌다. ©Newsjeju

지난 9일 제37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나온 원희룡 지사의 '제2공항 도민 공론화 거부' 입장을 둔 회의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의 논평에 이어 오늘은 정의당 제주도당이다.

10일 <제2공항 도민 공론화 거부하는 원희룡 지사, 도민들은 납득할 수 없어> 제하의 논평을 낸 정의당은 "원 지사의 공론화 거부는 갈등해결을 위한 도민사회의 노력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원 지사의 말처럼 제2공항이 제주도의 요구로 시작됐지만 5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을 위해 사전 도민 의견 수렴 절차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9일 도의회 도정질의에 나선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원희룡 지사에게 ▶갈등 해결을 위한 도와 의회 공동 의견수렴기구 구성 ▶법적 근거 미비 시 공론화 조례 개정 ▶도민 공론화 추진 등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했다.

제주 제2공항은 도가 요구해서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며, 일관성 있는 행정을 위한다는 것이 거부 이유다.

정의당은 "행정은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민의(民意)를 제대로 수렴하면서 행정의 일관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절차적 정당성 생략과 사업 예정지 성산 의혹 등 갈등이 제기됨에도 원 지사가 한 일은 무엇이냐"고 물음표를 달았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도민사회 요구인 공론화를 모두 거부한다면 과연 원희룡 지사는 어떤 방법으로 도민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냐며 "한쪽 의견만 귀 기울이고 대변하는 반쪽짜리 도지사가 되는 건 아닌지 정의당과 도민들은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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