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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부보건소

건강증진팀장 이명수

전국 청소년의 비만율(과체중 포함)은 2018년 전국 10.8%, 제주특별자치도 14.9%로, 6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청소년 비만율은 우리도가 1위로 부모님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덜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더 빨리 강화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필요운동량을 밑돌고 있다. 신체활동 실천율이란 최근 7일 동안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 총합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숨이 가쁜 정도에 해당하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하고, 최소 주3일 이상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도 12~18세 청소년 중 필요운동량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는 14.3%로 7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이것은 미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48.6%와 비교했을 때 1/3 수준이다.

신체활동 부족(Physical inactivity)은 비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일부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전세계 사망의 10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비만예방을 위하여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각 주체들이 어린이․청소년들의 신체활동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성장 비율에 따라 열량 및 영양소 필요량이 다르기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잘못된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지 말고 부모가 함께하면서 생활습관이 실행 할 수 있도록 △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고, △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짠다. △ 내 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다.

△ 그릇 크기는 작게 하고 식사 횟수를 늘린다.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여 열량은 조절하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며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도록 식사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어린이·청소년 비만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가족모두가 동참하여 더 이상 비만에서 벗어나 신나게·가볍게·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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