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이동센터·북부환경관리센터 "민간 위탁 중지" 목소리
"민간 위탁 한계치···피해가 도민에 돌아가면 행정 존재 이유 없어"

▲ 제주지역 민간위탁 노동자들이 도청 앞에 집결, "도정이 직접운영에 나서 여러 문제들과 노동불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Newsjeju
▲ 제주지역 민간위탁 노동자들이 도청 앞에 집결, "도정이 직접운영에 나서 여러 문제들과 노동불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다. ©Newsjeju

제주 교통약자이동센터와 북부환경관리센터 노동자들이 도청 앞에서 "민간 위탁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도민 공익을 위한 사업인데 민간 위탁으로는 한계가 있고, 고용 불안에 시달린다는 주장이다.

15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청 앞에서는 <민간위탁 제주도정이 직접 책임져라>는 제하의 집회가 민주노총 제주본부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양석운 분회장은 "두 곳의 민간위탁 센터는 전혀 다른 업무를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며 "사회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공익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업장은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곳이나 만료시점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늘 불안에 떨고 있다"며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비정규직과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주광역환경관리센터노조 양영진 위원장은 "지난 50여 일 동안 도청 앞에서 필수 대도민 공익시설을 직접 고용하라고 외쳐왔다"며 "(도정은)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했는데, 돌아온 것은 열악한 고용불안"이라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행정이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 민간위탁에 따른 한계로 오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시로 최근 빚어진 쓰레기 불법수출을 거론했다.

쓰레기 문제를 두고 양영진 위원장은 "도정이 직접 고용을 하지 않아 책임 소재 역시 불분명하다"며 "그 결과가 참사로 이어졌고, 행정비용 낭비와 도민명예훼손은 누구 책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은 도민서비스를 위해 존재 한다"며 "피해와 명예 실추가 도민에게 돌아간다면 행정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노동자의 목소리와 요구에 도정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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