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제주시 여성가족과 화북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윤광희

제주시에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원,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 등 27개의 청소년수련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5개의 방과후 아카데미와 6개의 청소년공부방 외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시청소년쉼터, 청소년회복지원시설 등 5개의 청소년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지도사란, 이와 같은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 활동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치위원회인 청소년운영위원회 및 청소년 동아리를 지도․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청소년 지도사가 되어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처음 아이들을 만났으며, 현재까지 9년째 청소년지도사로서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각종 문화시설(댄스연습실, 노래연습실, DVD 관람실, 컴퓨터 이용실, 각종 게임시설 등)을 갖추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자치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동아리(밴드, 자원봉사, 영화 등)를 지도‧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하여 청소년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다양한 체험할동 프로그램(4.3원정대, 에스보드, 메이크업, 생활과학교실, 프라모델, 드론, 디자인, 친환경 소품만들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활동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동아리를 중심으로 계획에서부터 운영과 마무리까지 자체회의를 통해 기획하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에 청소년지도사들은 항상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그들이 원하는 것 또한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에 맞춰 청소년지도사들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나날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며 빠른 변화에 대처해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예산과 인력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강사비와 재료비 예산이 부족하여 좀 더 실력 있는 강사초빙과 다양한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운영에 제한이 있으며, 2명의 청소년지도사가 근무하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를 운영하기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라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지금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빠르게 달라진 현 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원하는 건 무엇인지’, ‘미래에서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청소년지도사들 역시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지’, 또한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통하면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청소년지도사에게 주어진 천부의 기능과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고민을 매일 하고 있는 나는 제주시 청소년지도사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